패기만큼 중요한 건 관록과 경험! - 안경현 이야기...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73&article_id=0001944247&date=20080229&page=1

(출처는 네이버+스포츠서울)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28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대표팀의 훈련 후 소속팀 선수 운용에 대해 “1루는 안경현은 안 쓰겠다. 정원석이 주전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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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두산선수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안경현의 이야기입니다...

38살, 결코 적은나이가 아니죠. 아마 야구판에서 톱텐에 들어갈 나이인걸로 압니다만...
여튼 그런 선수입니다. 뭐 별거 없죠? 하지만 이 선수의 행적을 살펴보면 결코 그냥 나이만
먹은 프랜차이즈는 아니라는 걸 아실겁니다.

원래 기록실 전부 찾아서 올리고 싶었지만...간략하게 쓰자면...
1992년 데뷔 후 1999년 까지는 정말 평범한 타자였습니다.

95년 0.280 0.330 0.396 (타율/출루/장타) 5홈런 38타점으로 우승에 한몫해주고...
97년 0.284 0.360 0.453 9홈런 34타점...

이거 외에는 0.250 언저리의 타율이었습니다... 정말 평범했죠.
그리고 홈런도 97년의 9홈런이 최다 홈런, 타점은 96년의 42타점이 최고였죠.

하지만 그가 바뀌었습니다....

2000년의 안경현은 2루수로 바뀌어 있었으며, 타격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죠.
그 증거의 성적은 이렇습니다.

99년에 0.247 0.322 0.344  7홈런 32타점 이었던 안경현이...
00년에 0.277 0.355 0.415  9홈런 39타점 으로 말이죠....

단순히 홈런과 타점을 보면 에이 저게 뭐야 할 수 있지만... 타율 출루 장타 전부
3푼 이상씩 상승했죠. 이게 반짝성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후의 그의 성적을
보면 확인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01년 0.282 0.368 0.466   17홈런 87타점... 뭐 이 해야 극심한 타고투저였기도 했죠
02년 0.288 0.349 0.403    8홈런 50타점
03년 0.333 0.396 0.467   10홈런 72타점
04년 0.280 0.372 0.396   10홈런 51타점
05년 0.293 0.382 0.380    4홈런 62타점
06년 0.284 0.377 0.440   15홈런 70타점... 이 해는 김동주 없던 두산의 4번을 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07년 0.274 0.341 0.362    2홈런 49타점

약간 하락의 측면이 보이긴 했습니다만 위기상황에서의 클러칭 능력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RC/27 의 경우 92-99년에는 딱 1번만 5점을 넘은 반면...
00년-07년 사이에는 02년 07년을 제외하고는 전부 5점을 넘겼으며, 특히 2003년에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6.38 을 기록했습니다... 그야말로 뒤늦게 만개한 케이스죠.

무엇보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팀 캐미스트리....
안경현과 홍성흔은 그 중요한 심장이었습니다. 일견 본인이야 캡틴의 자질은 없다고 하지만
그가 없던 이번 한국시리즈에서의 두산의 모습을 보며 "그래서 안경현이 있어야 했다" 고
생각한 두산팬은 비단 저 뿐만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홍성흔 하나로도 모자라서 이제는 안경현입니까 김감독님.....
그가 팀 내에서 이제 입지가 좁아진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성적은 이제 하향세를 그릴수도 있고 말이죠.

물론 양준혁처럼 가면갈수록 괴물이 되어가는 타자도 있겠지만, 제가 볼 때 안경현은
그런 류의 타자까지는 아니라고 보이며, 이제 성적은 분명 내리막길을 걷겠죠.
하지만, 두산에서 16년간 뛰면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그리고 그는 성적으로 분명 입증 해왔습니다. 성적으로 입증하지도 못하면서 스타대접만
받는 선수가 절대 아니라는 말이지요.

신문의 내용인지라 어디까지가 진의인지 알 길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런식으로 나이많은
선수를 홀대한다면, 결국 그것은 팀에 부메랑으로 어떤 식으로든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생각했으면
합니다... 무조건 젊은 피만 좋은것이 아니라는 걸 여러군데에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부디 경쟁이라는 걸 시켜줬으면 합니다. 경쟁도 안해보고 낙오되는것과
경쟁을 해서 인정하는 것 자체는 엄연히 틀리니까요.
홍성흔 하나로는 모자란단 말입니까? (.....)

PS. 그리고 그런 안경현을 대체한다는 선수가 다름아닌 정원석이라구요? -_-; 진짜 기가차는군요 -_-;

by 세르 | 2008/02/29 16:32 | 스포츠(특히 야구)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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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ini at 2008/03/01 19:18
안경현 선수가 2루타가 많아서 좋아했다는 ^^
Commented by 세르 at 2008/03/04 00:47
kini 님 / ....2루타가 참 많죠. 근데 역설적으로 발이 느려 3루타성 타구때도 2루에도 멈춘 경우가 ㅠㅠ (....)
지난해에 잠실에서 3루타 한번 쳤을때 ... 진짜 몇년만에 보는 3루타였던지.... 가슴이 다 뭉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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